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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이기적 유전자그래도 답은 상생과 공생으로

유****
2021-09-30
조회수 55

<참고로 이기적 유전자 독후감 아닙니다. 독후감이라 하기에는 그냥 저 혼자 끄적거리면 복습으로 생각 정리 글...>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근복적인 질문은 아마도 “사람은 어디에서 왔는가?” 일 것이다.

무신론자는 진화론을 주장할 것이고, 신앙인은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창조설을 지지할 것이다.

아직은 둘 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다원주의파로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본인의 동물학의 전공과 철학과 인문학까지 보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진화에 있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는지를 주장한다.

 

우선 리처드 도킨스는 정치인의 말과 과학자의 말을 인용한다. 정치인은 말을 바꾸면 비난받지만, 과학자는 입장을 번복하면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니 본인의 과학적 입증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인정할 테니 반박하는 입증 논문을 가져오라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빠구’ 없는 상남자의 이 분 조금은 재수 없었지만 멋있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이해하는 내용은 이렇다.

빅뱅으로 우주가 대폭발해서 우주가 형성되고 지구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지구의 생물이 생기기 전의 30~40억 년 전의 초기 지구의 모습을 과학적으로 실험을 하니, 지구가 해양을 구성하는 ‘원시 수프’를 만들었는데, 이 ‘원시 수프’에서 ‘자기 복제자’가 우연히 생겨나 생물이 탄생 한 것이다. 전에 읽은 사피엔스에서도 ‘언어 DNA’ 우연히 생겼다는데! 이 ‘우연’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기에 ‘창조설’이 힘을 받고 있나 생각이...

아무튼 그것들이 분리와 복제가 반복되어 DNA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DNA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을 하는데! 정작 DNA 본인은 경쟁을 모른다. 그들은 아무런 악의도 없고, 감정도 없었다. 다만, 나의 안정성을 위해 상대방의 안정성을 감소시켜야 하므로 서로를 파괴하고 잡아먹고 이렇게 끝없은 전쟁이 시작된 것 뿐이다. 계속되는 전쟁 속에 감이 온 거다! 본인들을 지켜야 할 보호용 외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중세 기사들이 갑옷 필요하듯이 말이다. DNA들이 그 보호용 외피라는 ‘생존기계’를 만든 것인데, 즉 ‘우리’가 바로 그 ‘생존기계’다. 여기서 ‘우리’란 인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 박테리아 그리고 바이러스까지 다 포함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전자라는 이름으로 인류의 생존이 계속 이어지게 된 것으로, 그래서 DNA들이 생존을 놓고 더 유리하게 그 성질을 유지하며 세대를 넘어 살아남기 위해서 이기적 유전자라 명칭 한 것이다.

즉,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는 유전자다!

다원주의의 세계에서 승리는 돈으로 지불되는 것이 아니라 자손의 수로 지불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살짝 뜬금없이 감동을... 지금 내 몸 안에 DNA가 ‘에덴동산’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 대홍수에도 살아남았고 인류 역사의 수많은 기근, 전염병, 전쟁으로부터 살아온 내 DNA가 갑자기 대견함을... 지금 너의 생존기계 품질이 좋지 않아 미안해 ㅠㅠ 내가 2세는 건강하게 키워줄게....)

 

책 중간은 되새김하면서 생각 정리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자세한 설명은 생략!

 

‘밈’ 그래 ‘밈’! 인터넷 그 ‘밈’ 말고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밈‘이란!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우리가 결혼을 해서 자기 복제자로 2세를 낳을 것이고 사랑하는 2세에게 우리는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준다. 그래서 문학적 전달은 유전적 전달과 유사하다. 그렇기에 현대인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만이 진화의 기초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밈과 유전자는 종종 서로를 보강하지만 때로는 서로 대립하기도 한다. 언어는 유전자가 아닌 수단에 의해 ‘진화’ 하는 것이기에, 유전적 진화보다 빠르며, 그래서 새로이 등장한 ‘수프’가 ‘인간의 문화라는 수프’다.

즉, 우리가 사후에 남길 수 있는 것은 유전자와 밈 두 가지다.

 

이제 정리를 하자면!

우리 몸속에 DNA는 비록 생존을 위한 ‘이기주의’ 본성이지만, 우리는 ‘이타주의’로 서로 협력하며 유전자를 이어간다.

이 책은 오직 진화를 근거하여 말하기 때문에 결코 ‘도덕성’을 옹호하거나 ‘천성이냐? 교육이냐?’ 이 부분도 논하지 않는다고 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대표적인 무신론자이다. 신을 믿지 않기에 신화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이 분이 그래도 인간에게 신화가 필요하다면, ‘흡혈박쥐’의 이야기를 신화로 하자고 한다. ‘흡혈박쥐’가 혈연관계를 넘어 함께 피를 나누는 종족들에게 형제애로 아낌없이 나누고 협력하는 대표적인 생물이기 때문이다.

이토록 이기적 유전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이타적으로 타 개체를 도와주어서 유전자를 후대로 복제한다는 것이다. 후손, 그들이 자신의 것이 때문이 아니라 미래로의 출구가 알이나 정자를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상생’과 ‘공생’을 한다는 것이다. ‘도덕성’이 아니라 ‘계산적’으로 말이다.

그래도 '이기적이 생존의 길이었다.' 라고 말하는 리처드 도킨슨이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생물학적 본성에 이타주의가 심어져 있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276p)

“우리에게는 우리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378p)

역사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승리하는 전략에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것이 ‘마음씨 좋음’과 ‘관대’라는 무기가 있었다며, 이타심을 가지며 협력하며 살자며 주장을 한다.

예상과 다르게 마음 따뜻한 남자 리처드 도킨스...

 

이제 끝으로

리처드 도킨스 님께서는 자신의 책은 과학서이지만, 공상 과학 소설처럼 읽어달라고 한다. 생물학 자체가 하나의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도 추리소설처럼 공상 과학 소설처럼 읽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리더런 덕분에 겨우 완독에 성공하였지만, 내가 이 책을 이해하려면 4번을 더 읽어야 할 거 같다. 아니 5번... 아니 어쩌면 10번 이상? 아무튼 당분간 재독할 마음은 없고 50주년 기념판이 나오면 추억을 회상하며 읽을 수 있을 수도..

그동안 난 그냥 창세기를 읽는 걸로...

 

내용이 어렵지만, 흥미로우면서 다시 ‘인간’을 생각하는 독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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