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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총, 균, 쇠드디어 총균쇠를 읽다.

박미****
2021-12-12
조회수 64

"왜 흑인들은 백인들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라는 얄리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인류 문명의 발전 속도가 다른 것은 총, 균, 쇠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리적•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말한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32쪽

유라시아 대륙이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륙이 동서로 뻗어 있기에 비슷한 기후와 환경을 갖고 육로로 이동이 편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과 식물의 전파도 쉬웠기에 남북으로 축을 이루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전파가 쉬웠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리 • 환경적으로 식물을 작물화하기 쉬웠던 유라시아인들은 수렵 생활에서 농경 생활로 전환되면서 동물을 가축화하기에 이르고 먹거리가 풍족해지면서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인구가 많아지면서 분업화가 되고 전문가가 생기면서 기하급수적으로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 농업의 발달로 문자와 농업 기술이 발전하게 되는데 쇠를 이용한 농기구를 개발하게 된다. 특히 철기로 총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유라시아 대륙은 가축화될 수 있는 동물의 종류가 많았기에 농업이 발전되기 쉬웠지만 가축이 가지고 있는 균으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하고 여러 해를 지나면서 항체가 생기게 된다. 그에 반해 아메리카는 균에 취약했기에 유라시아인들이 아메리카를 침략하자 균으로 인해 몰살당하게 된다.

각 대륙이 다르게 발전된 이유는 1만 3천 년 동안 인간 사회가 형성된 과정이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결론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결정론.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백인들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럽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을 수 있었던 까닭은 백인 인종주의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유럽인과 아프리카인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지리적 생물학적 우연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아프리카와 유럽의 역사적 궤적이 달라진것은 궁극적으로 부동산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616쪽

올해 목표 중 총균쇠 읽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완독했다.
리더런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 냈다.
장거리 독서를 하며 모아놓은 문장의 양도 엄청 나다.
아침마다 배달되는 리더런 레터는 그날의 독서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운영자 나영님 감사합니다.

이 방대한 책에서 말하는 총! 균! 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다 보니 동물에게서 생겨난 균에 대한 내용이 더 깊이 와닿는다. 과거부터 현재를 거쳐 다가올 미래에 인류는 균으로 인해 인구감소와 멸망에 이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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