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 다른 감상을 나눠요.

독서기록장

총, 균, 쇠시작하는 <총,균,쇠>

담****
2021-12-12
조회수 26


<총,균,쇠>라는 제목은 너무 익숙했지만 한번도 읽어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평소의 독서가 소설과 에세이 위주이다보니, 역사에 관한 책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도 했고, 제목에 나오는 단어 자체도 나와는 먼 단어라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로 균이 더 이상 낯선 단어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인류 문명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마무리 한다는 것이 나름 뜻깊게 느껴지기도 했기에 책장에 꽂혀있지 조차 않던 책을 구입해서 도전하게 되었다.


뉴기니인 친구 얄리의 작은 질문을 사소한 호기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 다양한 것들을 연구해서 조금이라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생각하니 어려워도 포기하지는 말자.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시작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책은, 읽는 내내 문명의 확산과 발달이, 정복과 지배에 관한 문제들이 인간의 생물학적인 차이가 아니라, 환경에 의한 차이 때문이라며... 그것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책을 읽기 시작한 첫날과 마지막 날 역시 비슷한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프롤로그 부분의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그리고 <총, 균,쇠> 그 후의 이야기 부분의

'나는 사회가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 대륙마다 다르게 발전했다는 요지의 결론을 내렸다.'


이제 지나온 역사에 대해 아주 큰  그림 하나를 겨우 알아냈다.

읽는내내 어려웠고, 이해 못하고 넘어간 부분들도 많았기에, 내년 이맘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무리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렇게 읽고 또 읽다보면 큰 그림에서 작은 부분들도 보이게 되겠지?!

읽었다고 말하기에 스스로에게 조금 민망하지만, 그럼에도 완주한 나에게 오늘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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