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 다른 감상을 나눠요.

독서기록장

코스모스이 책을 대학생때 읽었더라면.

강민****
2022-01-30
조회수 75

나는 천문학도였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 수업시간에 전공에 대해 배울수록 뜬구름 잡는 얘기같대서일까. 흥미를 점점 잃고 어느새 전공과는 다른일을 하며 살고있다. 우주와는 담을쌓고 지낸지 7년이 지났고 리더런에서 코스모스를 읽는다 하여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몇 장을 읽었을땐 실망했다. 내가 기대하던 과학책이 아니었다. 내가 기대하던 과학책은 우주적 현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하지만 코스모스는 과학적 사실만 늘어놓는 전공서같은 책이 아니고 어떤 메세지를 담고있다. 수식으로만 배우던 우주를 의미를 더해 일깨워주고있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먼지 한개에 불과한 지구의 일부분이나마 차지하려고 전쟁을 반복해왔던 인류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있고, 코스모스의 아득히 먼 후손인 인류가 이제는 코스모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는 놀라움도 일깨워주고있다.

이 책이 쓰여진 후 수많은 천문학적 사실이 새로 밝혀졌고 이 책에서 소개되진 않았지만 우리의 흥미를 끌만한 많은 주제가 있다. 암흑물질, 암흑 에너지, 빅뱅이후 인플레이션 이론, 퀘이사의 정체 등. 그렇지만 코스모스라는 책은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대학생 시절에 읽었더라면 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더불어 우주를 배우려는 내 태도도 달라져서 지금은 다른 인생을 살고있을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다른 평행우주에선 내가 우주를 연구하고있는 삶을 살고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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