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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사피엔스호모 사피엔스를 완독하고

김경****
2021-07-31
조회수 82

거시적인 안목에서 인간의 발자취를 일목요연하게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유발 하라리의 혜안이 놀랍다. 전체의 궤적을 꿰뚫으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인간 역사라는 큰 그림 안에 숨겨진 원리를 발견할 때마다 느끼는 지식적인 짜릿함이 상당하다. 인류학에 관심 없는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다.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으로 인한 생물학적 한계를 초월한 인간의 엄청난 진보의 역사를 다룬다. 그러한 큰 틀 안에서 종교, 제국주의, 자본주의, 산업사회, 젠더 등의 굵직한 주제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서술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커다란 발전 만큼 인간 개체의 행복은 과연 증가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행복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의한다. 과거 혁명적 변화의 흐름에서 볼 때 현재 인간은 또 다른 변화의 문턱에 도달했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인간의 미래가 기존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할 만큼 근본적이며 급격한 것이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면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이다. 이 책의 통합적인 틀 안에서 다른 전문 분야의 책을 본다면 훨씬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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