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 다른 감상을 나눠요.

독서기록장

코스모스사람들이 극찬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다****
2021-02-20
조회수 294

나의 2021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을 맞이하는 해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 목표가 마음의 양식을 쌓아주는 독서라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분더캄머 리더런 독서 모임을 접하게 되었다. 완주 시에 주는 별밤 책갈피가 너무 예뻐서 홀린 듯 신청을 했다.

 

처음 코스모스를 봤을 때, 두께에 조금 겁을 먹었다. 하지만 완주할 수 있다는 확신과 다 읽었을 때 뿌듯해할 내 모습을 상상하니 용기가 생겼고 기쁜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다. 코스모스는 교과서처럼 재미없고 딱딱한 필체가 아니라 인문학적 비유를 잘 활용한 부드러운 필체를 사용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하루, 이틀, 일주일을 넘겼는데 점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솔직히 얘기하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초반에는 이해하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애를 썼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됐고 힘이 들어서 몇 번 읽고 넘긴 적도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해서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외에 읽다가 궁금증이 생긴 부분도 메모를 해두고 직접 찾아봤다. 화성에는 대기가 희박하다. 대기가 희박하면, 바람이 많이 불 수 없다. 그런데 왜 위도 44도같이 특정한 지역은 우주선 착륙이 불가능할까? 정말 정말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화성에는 주기적으로 먼지 폭풍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대기압이 희박해서 바람의 세기는 매우 약하지만 이런 바람이 먼지 폭풍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먼지 폭풍이 불면 탐사 로버나 화성 정착지의 태양 전지판을 뒤덮어서 효율을 떨어뜨리고, 기어와 같은 기계 부품을 고장 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지구와 같은 강력한 태풍으로 인해 착륙할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매우 흥미로웠다. 읽기 전에 찾아본 후기들은 하나같이 반응이 좋았다. 코스모스를 모두 읽고 나니 사람들이 극찬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실 리더런 독서 모임이 아니었다면 코스모스는 시도해볼 생각조차 안 했을 것이다. 리더런 모임을 통해서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끊어 읽는 부분도 좋았다. 만약 소설책 같은 산문이었다면 감정이 끊겨 몰입하기 어려웠을 텐데, 설명문이라서 오히려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에 읽을 분량이 정해져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하루하루 읽어나갈 때마다 성취감도 더해졌다. 첫 독서 모임을 기분 좋게 완주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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